앞으로 신경정신과가 '정신건강의학과'로 과명칭이 변경될 전망이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최근 정기대의원회에서 정신과의 명칭을 '정신건강의학과'로 바꾸기로 하고, 대한의학회의 인준을 거쳐 보건복지부에 과 명칭변경을 요청키로 했다.
학회의 이 같은 방침은 그동안 신경정신과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나 편견을 불식시켜 환자들이 손쉽게 정신과를 찾아 치료받을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지난 3년 간 공청회 등을 거쳐 마련된 것이다.
학회는 이에따라 금명간 대한의학회에 과 명칭변경을 건의키로 했으며, 학회의 인준을 받으면 보건복지부에서 관련 법률 개정 등을 통해 과의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 특히 학회는 과 명칭 변경 이후에는 환자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줄 수 있는 정신분열병이나 불안장애 같은 여러 질병의 명칭까지도 개선키로 하고 지속적인 검토를 해 나간다는 방안이다.
한편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학회의 위상에 걸맞게 조직의 변화와 내실화를 기하기로 하고, 무엇보다 정책적인 기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신임 오병훈 정신의학회 이사장은 "학회 정책연구소 기능을 활성화시켜 국가정신보건사업을 리더해 나가는 학술단체로 위상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하고, 학회 운영 전반에 대해서도 전문 컨설팅기관에 평가를 의뢰, 운영상의 장단점을 파악하여 장기적인 발전계획을 세워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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