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수술·항암치료 이겨 내려면 체계적인 생활관리 필요

pulmaemi 2020. 8. 21. 15:35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현대 의학과 암 치료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암환자의 장기생존율이 급증했다. 하지만 여전히 암은 생명을 위협하는 두려운 존재다. 많은 환자들은 암 진단을 받게 되면 서울 대형병원으로 몰린다. 수요가 집중된 만큼 장기입원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에 암환자와 가족들은 통원치료를 위해 병원 근처에 집을 얻는가 하면, 환자가 편하게 쉴 수 있는 의료시설을 갖추고 수술, 항암 및 방사선 치료로 지쳐있는 환자들을 관리하는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암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환자는 물론 가족까지 고통스러운 과정을 견뎌내야 한다. 수술 전후 꾸준한 치료 과정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쾌적한 생활환경에서 심신을 안정시키고 치료를 이어갈 수 있는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가정을 이끄는 가장이나 주부 암환자의 경우 가족에게 케어를 받는 것이 한계가 있다. 이 경우에는 더욱 체계적으로 케어를 받을 수 있는 요양병원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 암환자 입원 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은 암환자에게 중요한 면역력과 컨디션 조절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건강한 사람도 몸에서 매일 암세포가 생기지만 암에 잘 걸리지 않는다. 암세포에 대항하는 면역세포가 활발하기 때문이다. 암은 면역력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암에 걸렸더라도 면역력을 충분히 끌어올리면 치료 예후를 좋게 만들 수 있다.

푸르내의원 유연각 대표원장은 “암세포를 제거하는 항암치료를 받게 되면 면역 기능도 급격히 저하된다”면서 “이에 요양병원에서는 면역력 향상을 위한 고주파 온열치료 및 주사치료, 페인스크램블러를 이용한 통증관리,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넘어 암세포 사멸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고용량 비타민C요법 등을 적용해 암 치료 이후 회복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한 영양관리는 기본, 지친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는 쾌적한 환경과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을 오가는 전용 셔틀버스 운영 등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을 선택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