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건강

치아 상실 후 임플란트, 체계적 치료 계획과 사후관리가 관건

pulmaemi 2020. 7. 13. 12:54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는 말이 있다.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도 하자는 의미로 쓰이고 있는 말이다. 실제 치아 건강 측면에서 볼 때는 치아와 잇몸 모두 놓쳐서는 안된다.

유치가 빠지고 난 후 자란 영구치는 이름 뜻대로 평생 영구적으로 가져가야 하는 치아다. 그럼에도 구강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에는 뼈의 양이 줄어들고 충치, 치은염, 치주염 등의 치주질환이 생겨 치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 치아 상실까지 이어질 수 있다.

치아의 상실은 기능적인 문제와 심미적인 문제를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우선 음식을 씹고 뜯는 저작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소화를 제대로 시키지 못해 소화불량, 영양소 부족 등으로 건강이 악화될 수 있으며, 상실된 치아쪽으로 주변 치아가 이동하면서 전체적인 치열이 삐뚤삐뚤해져 얼굴형까지 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처럼 치아를 상실했을 경우 발생되는 2차적인 문제를 최소화하고, 앞으로의 치아 및 잇몸 건강을 되찾기 위해선 적기에 임플란트 치료가 필요하다. 임플란트는 인공치근을 잇몸뼈에 단단히 고정한 뒤 그 고정력을 토대로 원래 치아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치과치료법이며, 최근 기술의 발전에 따라 방법과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현재 자신의 치아 및 구강상태에 따른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만큼 이전에 비해 더욱 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치료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식립에 대한 노하우와 임상경험을 갖추고 있지 못한 경우 각종 부작용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의료진 및 치과 선택 시 신중을 기해야 한다.

임플란트는 치아 상실의 개수 및 환자의 구강상태에 따라 알맞은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 때문에 본격적인 치료에 앞서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 및 정밀 검진을 바탕으로 꼼꼼히 분석하고, 그 과정을 통해 치료 계획을 체계적으로 설계해야 한다.

다시 말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고자 한다면 임플란트 가격만을 고려해 치료를 결정할 것이 아닌 환자마다 상태를 면밀하게 살펴본 후 적절한 치료 방법을 적용할 수 있는 풍부한 노하우와 경험을 갖추고 있고, 환자에게 현재 치아 상태와 진행할 치료에 대해 충분하게 안내를 해주는 의료진에게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임플란트 수술시에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가능 여부가 결정되기에, 수술 전 3D CT장비를 통해 치조골의 폭부터 치아 상태, 잇몸뼈, 골밀도 등을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는 치과인지도 체크해야 할 부분이다.

연나무치과 윤태승 대표원장(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은 “임플란트 수술은 식립도 중요하지만, 수명을 늘리고 오랜 기간 건강하기 사용하기 위해선 사후관리도 매우 중요하다”며 “임플란트 치료 후 진료보증제 및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가 가능한 치과를 방문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