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1달 만에 승인된 국내 제약사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이 총 3건으로 확인됐다. 각각 신풍제약의 ‘피라맥스정’와 부광약품의 ‘레보비르캡슐’, 엔지켐생명과학의 ‘EC-18’ 등이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13일 신풍제약의 ‘피라맥스정’이 경증·중등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 평가하는 임상2상 시험을 승인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피라맥스정’은 피로나리딘인산염·알테수네이트 복합 경구투여제제로, 열대열원충 또는 삼일열원충로 인한 합병증이 수반되지 않은 급성 말라리아 감염 치료에 효능을 보이며, 용법·용량은 음식물과 관계없이 1일 1회 연속 3일간 경구투여한다.
이는 지난달 14일에 국내 제약사 최초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부광약품의 ‘레보비르캡슐30mg(클레부딘)’과 지난 12일 엔지켐생명과학의 ‘EC-18’에 이은 3번째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임상 승인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들은 모두 이미 상업화가 완료돼 판매 중이거나 다른 적응증에 대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었던 약물로, 임상1상을 건너뛰고 곧바로 2상에 진입할 수 있어 후보물질 발굴부터 시작해야 하는 약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르게 약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번 신풍제약의 임상은 실시간 역전사 중합효소 연쇄반응(RCT) 검사 결과 코로나19로 확진판정을 받은 만 19세 성인 남·녀 116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경북대병원 등 총 4곳에서 이중눈가림 유지를 위해 각 투여군에 해당하는 시험약 및 대조약의 진·위약으로 구성된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1일 2회 경구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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