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이충호 기자]
암이 발생하기 전에 감염질환 발생률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6일 교토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암이 발생하기 전에 감염성 질환의 발생률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Cancer Immunology Research’ 학술지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암은 우리 몸이 염증환경에 놓여있을 때 발생할 수 있는데 이 염증성 환경은 감염, 면역 붕괴, 화학적 발암물질 노출, 만성질환, 유전요인 등에 의해 야기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7년짜리 일본 사회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5만749명의 데이터를 얻었고 연구참여자들은 모두 30세 이상이고 면역결핍질환이 없었다.
이 중 2354명이 7년의 기간 동안 암이 발생했고 대조군의 4만8395명은 암 진단을 받지 않았으며 연구팀은 독감, 위장염, 간염, 폐렴 유병률을 두 군에서 비교했다.
그 결과, 암 발생군은 암 진단 전 6년간 대조군보다 현저하게 더 높은 감염률을 보였으며 특히 암 진단 전 1년간 독감은 18%, 위장염은 46.1%, 간염은 232.1%, 폐렴은 135.9% 더 감염률이 높았다.
남성 생식세포암 환자들은 독감 감염 위험이 높았고 위암 환자들은 폐렴, 혈액암이나 골암은 간염의 감염률이 높았다.
특정 기관을 공격하는 감염이라도 그 기관에서 발생하는 암의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성이 필수적으로 있지는 않았다.
이러한 연관성의 정확한 기전을 알아보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며 이 연구를 통해 암 진단의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충호 기자(chlee04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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