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이충호 기자]
암세포가 죽은 세포를 소비해 항암제에 대한 내성을 키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캠퍼스 연구팀은 암세포가 죽은 세포를 소비해 생존과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을 얻는다는 연구결과를 ‘Nature Communications’ 학술지에 발표했다.
‘Cancers’ 학술지에 따르면, 암세포는 초기에 항암화학요법에 종종 반응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약제에 내성이 생겨 항암제 효과가 감소한다.
항암제들은 암세포의 대사 능력을 방해하거나 암세포가 에너지와 양분을 얻지 못하도록 혈액공급을 방해한다.
‘거대음세포작용(micropinocytosis)’을 통해 암세포는 죽은 세포를 섭취하고 이를 통해 에너지와 양분을 얻기 때문에 항암제가 야기하는 위의 두 가지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다.
기존 연구에서 거대음세포작용으로 아미노산을 얻는다는 것은 알았지만 당, 지방산, 뉴클레오티드도 얻는다는 것은 이번 연구를 통해 새롭게 확인됐다.
공격적인 암세포는 거대음세포작용을 촉진하는 변이가 나타날 가능성이 더 높아서 항암제 내성이 잘 나타난다. 거대음세포작용 억제제는 공격적인 암에 걸린 환자가 항암화학치료를 할 때 상당한 생존율 증가를 불러올 잠재성이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거대음세포작용을 억제하는 새로운 유형의 약의 개발을 촉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충호 기자(chlee04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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