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혈관계 질환

4가지 흔한 코로나바이러스들, 계절성 강하다

pulmaemi 2020. 4. 21. 14:49

[메디컬투데이 이충호 기자]

4가지 가장 흔한 인간 코로나바이러스가 계절성 패턴을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대학교 공공보건대학 연구팀은 인간에게 가장 흔한 4가지 코로나바이러스의 유병률을 8년 동안 관찰해 매우 계절성이 강하다는 것을 밝혀 ‘The Journal of Infectious Diseases’ 학술지에 18일 발표했다.

사스,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원인 바이러스들 외에도 코로나바이러스는 수십 년 동안 인류 사회에 돌아다녔으며 이러한 바이러스들은 중증도가 덜한 경향이 있다.

이러한 오래된 코로나바이러스들에 대해서는 연구가 많이 돼 있지 않다.

‘미시간대학교 건강관리 시스템’에서 일차의료를 받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추적연구를 했으며 2010년부터 가정에 있는 어린이들의 호흡기 질환을 조사하는 ‘Household Influenza Vaccine Evaluation(HIVE)’가 본래의 연구다.

8년간의 추적연구 동안 HIVE의 참여자 수는 895-1441명으로 변했고 참가자들은 호흡기 질환 증상을 정기적으로 보고했으며 연구팀은 추적 인터뷰로 추가정보를 얻고 질환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 면봉채취검사를 했다.

처음 4년동안은 전형적인 독감 시즌인 가을부터 봄까지를 관찰했으나 2014년부터는 1년 내내 관찰했다.

연구결과 인간 코로나바이러스 호흡기 감염 중 2.5%만이 6-9월 사이 발생했으며 4가지 인간 코로나바이러스들은 12월에 증가해 1월 또는 2월에 정점을 찍고 3월에 감소하는 패턴으로 서로 매우 유사했다.

어린이들이 인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발생률이 가장 높았으며 5세 이후에는 발생률이 일정했다.

감염의 59%는 증상이 경미했고 31%는 중등도, 10%는 심각한 증상을 보였으며 5세 미만 어린이와 50세 초과 성인이 심각한 질병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연구팀은 “현재의 SARS-CoV-2 판데믹도 이러한 특성을 나타내는지 명확하지 않으며 오직 시간이 그것을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충호 기자(chlee042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