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이충호 기자]
사스(SARS), 메르스(MERS),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를 비교해봤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판데믹’ 상황으로 가면서 21세기에 유사하게 발생했던 사스, 메르스와 비교해봤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외피보유 RNA 바이러스이며 새와 포유류를 감염시키고 사람에서는 상기도에서 감기와 같은 가벼운 감염을 일으키지만 심각한 하기도 감염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이러한 감염은 기관지염, 폐렴 그리고 사스,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와 같은 심각한 호흡기 질환의 임상양상을 나타낼 수 있다.
◇ 사스
사스는 ‘SARS-CoV’라 불리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이며 2002년 11월 중국 광동성에서 처음 발생했고 시장을 통해 동물에서 사람으로 바이러스가 옮겨졌다.
2003년 3월 12일 세계보건기구(WHO)가 병원직원들 사이에 퍼지는 비전형적인 폐렴을 경고하며 전세계 경보를 발령했고 3일 뒤 이를 ‘SARS’라고 명명했다.
4월부터 WHO는 수많은 경고를 발표했고 사스 영향 지역으로의 여행은 필수가 아니면 연기하도록 사람들에게 요청했으며 5월 15일 사스의 원인이 되는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를 밝히는 논문이 발표됐다.
WHO는 7월 5일 사스 유행이 억제됐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사스 요약
원인체: SARS-CoV
총 환자 수: 8439명(21%가 의료종사자)
총 사망자수: 812명
치명율: 9.6%
전파방식: 기침, 재채기, 대화, 호흡에 의해 생성된 비말
평균 잠복기: 5일
주증상: 기침, 발열, 설사
위험군: 기저질환 있는 사람
치료법: 특정 치료법 없음
백신: 없음
◇ 메르스
메르스는 ‘MERS-CoV’라는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며 2012년 9월 20일 3개월 전 사망한 60세 사우디아라비아 남성의 객담 검체에서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가 분리됐다고 처음 보고됐다.
실제 첫 사례는 2012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가며 2012년 이후 27개국에서 메르스 사례가 보고됐지만 80%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했다.
WHO에 따르면 단봉낙타와의 직간접적 접촉이 가장 흔한 감염 경로였으며 가족간이나 의료시설에서의 감염을 제외하면 사람간 전파는 드물었다.
메르스 요약
원인체: MERS-CoV
총 환자 수: 2519명
총 사망자수: 866명
치명율: 34.3%
전파방식: 사람간 감염은 비말, 낙타에서 사람은 불명확
주증상: 기침, 발열, 호흡곤란
위험군: 60세 이상 남성으로 특히 당뇨, 고혈압, 신부전과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
치료법: 특정 치료법 없음
백신: 없음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는 ‘SARS-CoV-2’라 불리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이며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보고됐다.
2020년 1월 5일 WHO가 불분명한 원인의 질병 발생을 처음 발표했고 1월말 이것이 공공보건 긴급상황이라고 선언했다.
WHO는 2월 11일 ‘COVID-19’를 공식적으로 명명했으며 정확히 1달 뒤 ‘판데믹’을 선언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는 현재 남극대륙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보고됐으며 전세계 정부는 각기 다른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취하고 있다.
현재 연구진들이 이 판데믹을 억제하기 위해 치료법과 백신 연구에 힘쓰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요약(2020년 4월 9일)
원인체: SARS-CoV-2
총 환자 수: 149만 790명
총 사망자수: 8만 8982명
치명율: 1.38~3.4%
전파방식: 기침, 재채기, 대화로 인한 비말
평균 잠복기: 5일
주증상: 마른 기침, 발열, 호흡곤란
위험군: 65세 이상 성인과 기저질환을 가진 모든 연령대
치료법: 특정 치료법 없으나 후보 약제들 시험 중
백신: 없으나 개발 중
사스와 메르스는 현저하게 치명율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보다 높으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는 감염력이 강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사스와 메르스의 사망자수를 월등히 넘어선다.
감염병전문가인 WHO 자문위원 헤이만 교수는 “과거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지역내에서만 돌았고 이후 점차 주변 국가로 퍼져 나갔지만 지금은 세계화로 인해 전세계로 빠르게 퍼져 나간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충호 기자(chlee04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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