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종이를 이용한 간단한 하수도 테스트를 통해 해당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빠르게 알아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9일 영국의 크랜필드대학교(Cranfield University) 연구팀과 중국과학원(Chinese Academy of Sciences) 연구팀은 ‘환경 과학&기술(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저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 감염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전문가들이 키트를 통해 6시간 정도 걸리는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외의 말라리아 바이러스, 지카 바이러스, HIV 바이러스, 살모넬라 균 등의 경우 종이를 통해 간단하고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돼 이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이에 착안해서 대유행을 일으키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에도 기타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종이를 이용한 진단법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단을 위해 사용되는 종이는 기존 키트에 비해 비용도 싸고 무게도 가벼워 저장과 운송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하수도 검사를 통해 해당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면 무증상 감염자들의 존재를 보다 빨리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빠른 진단을 통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이동을 제한하는 등의 공중보건을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
'면역질환·감염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기화 국면 접어든 코로나19…면역력 관리하려면 이렇게 (0) | 2020.04.17 |
---|---|
사스-메르스-코로나19 어떻게 비슷한가 (0) | 2020.04.13 |
스테로이드 복용 만성질환자, 코로나19 위험 높을 수도 (0) | 2020.04.08 |
손씻기 방법 따라 감염질환 예방 효과有…"손등까지 씻어야" (0) | 2020.04.03 |
드라이브 스루 시스템 연구결과 제시…한계점 존재 (0) | 2020.0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