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이충호 기자]
글루코코르티코이드를 복용하는 사람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발생과 증상의 중증도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7일 전문가들은 글루코코르티코이드를 복용하는 사람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발생과 증상의 중증도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다는 주장을 ‘The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학술지의 사설에서 밝혔다.
글루코코르티코이드는 스테로이드의 한 종류로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염증성장질환과 같은 만성 염증질환에 사용한다.
글루코코르티코이드는 염증을 현저하게 감소시켜 염증질환 치료에 쓰이지만 면역계를 억제한다는 측면도 있어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사람은 SARS-CoV-2 감염에 취약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치료에 글루코코르티코이드를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으나 사설의 전문가들은 “이전에 3개월 이상 글루코코르티코이드를 투여했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환자의 경우는 부신부전을 막기 위해 비경구적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사설은 내분비내과 의사를 위한 정보를 담고 있으며 일반인들은 의사의 상담없이 약물복용을 바꾸는 근거로 이 사설의 정보를 사용해서는 안된다.
글루코코르티코이드 복용 환자가 약물의 면역억제 효과를 넘어서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더 취약한 이유가 중요하며 기저질환을 관리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스테로이드는 천식환자에게 위험하지 않기 때문에 처방받은 대로 약물을 계속 투여하라”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충호 기자(chlee04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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