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헬스나 골프 등의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만한 어깨 통증은 단순한 뻐근함을 넘어 근육에 염증이 생기거나 찢어지는 경우도 발생한다. 그렇기에 단순히 ‘좋아지겠지’하는 생각으로 치료받지 않은 채로 운동을 지속할 경우에는 더 큰 부상으로 인해 운동 복귀가 어려운 상황으로 이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어깨 질환 환자 중 회전근개 파열 환자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석회화건염과 어깨충돌증후군 순서이며 해가 갈수록 어깨 질환 환자는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 견봉과 팔의 위쪽뼈인 상완골의 사이가 좁아지고 어깨의 관절막과 인대, 힘줄 등에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잘못된 운동 방법이나 충분한 스트레칭 없이 무리할 경우 발생한다.
석회화건염은 어깨 힘줄 조직에 석회가 침착되면서 매우 갑작스러운 통증을 발생시키는 질환으로, 통증의 강도가 상당한 편이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인 회전근개에 갑작스러운 충격이 가해지거나, 지속적으로 무리한 자세를 반복할 경우 염증이 생기다가 찢어져 버리는 질환으로 주로 30~40대 직장인이나 운동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많이 생기고 있다.
이 같은 어깨 질환은 반복적인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을 방해하기 때문에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을 때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통증을 방치해 병증이 심각해질 경우 단순 치료에서 끝나지 않고 수술을 해야만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어깨통증은 대부분 초기엔 비수술적 치료와 재활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완치할 수 있으며, 꾸준한 재활운동치료를 통해 재발을 방지할 수도 있다.
▲어깨 질환은 반복적인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을 방해하기 때문에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을 때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사진=리셋재활의학과 제공) |
비수술적 치료에는 크게 체외충격파와 주사치료가 있는데, 체외충격파는 혈관 생성을 촉진해 조직의 염증 완화 및 조직 재생을 도와주는 근본 치료로, 통증 부위에 충격파 에너지를 정밀 분사해 석회질을 분쇄하는 등의 치료를 통해 어깨 통증 원인을 잡아줄 수가 있다. 프롤로 주사치료는 국소 부위에 주사시 염증 및 통증 완화 효과는 물론 조직의 재생을 일으켜 직접적인 치료가 가능하며 이로 인해 빠른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
리셋재활의학과 이고은 원장은 “통증이 생겼을 때 조직의 염증을 치료하는 목적으로 체외충격파 및 프롤로주사 등의 치료가 사용되지만 결국 통증의 원인이 되는 굽은등 및 날개뼈 이상 운동증 등을 함께 교정해주지 않으면 또 다시 통증이 재발하게 된다”며 통증의 근본 원인을 함께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어깨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바른 운동 습관과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굽은 등과 라운드 숄더를 펴기 위한 가슴 스트레칭과 등 근력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벤치, 숄더 프레스와 같은 중량 운동을 할 때 견갑골의 위치를 제대로 잡아서 회전근개 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어깨 가동범위를 통증이 없는 선에서 조금씩 늘려주는 것이 도움되며, 무엇보다 통증 발생 초기에 병원을 찾아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해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하기 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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