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PC와 스마트폰 등의 디지털 기기 사용 증가로 젊은 노안 인구가 증가하고, 평균 수명이 연장되면서 백내장 수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백내장은 눈 속의 투명한 수정체가 혼탁하게 돼 빛이 잘 통과하지 못해 시력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백내장이 발병하면 투명한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빛의 투과를 막는다. 이에 보고자 하는 물체의 상이 수정체를 통과하지 못하고, 망막에 정확한 초점을 맺지 못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우리 눈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시력에 장애를 초래해 시력 감퇴 및 사물이 여러 개로 보이는 복시 현상을 겪게 된다.
백내장의 발생 원인은 대부분 노화로 인한 수정체 기능의 저하로, 주로 60~70대에서 발생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식생활과 생활패턴의 변화로 인한 과다한 자외선 노출 및 알코올 섭취와 당뇨, 고혈압, 감염, 스테로이드제 장기 사용, 외상, 포도막염 등의 전신 질환 합병 등의 요인으로 발병 연령이 40~50대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
국가통계포털사이트 KOSIS에 따르면 2012년~2018년의 다빈도 수술 질환별 순위에서 노년성 백내장이 수술 건수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와 같이 안과에서 백내장 수술을 받는 사람들은 많지만, 정작 정기적으로 안 종합검진을 받는 사람은 드물다. 백내장 수술을 했더라도 수술 후 최대 시력을 결정하는 망막을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백내장의 대표적인 증상인 시력저하는 백내장뿐만 아니라 망막이나 시신경의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대부분 시력저하가 느껴지면 노화로 인한 노안이나 백내장으로 치부해버리는 경우가 많아, 백내장 이외의 질병에 대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김영준 대표원장 (사진=아이준안과 제공) |
특히, 40세 이후에는 3대 질병 질환인 녹내장(3.5%)과 당뇨망막증(15.8%), 황반변성의 유병률이 급격히 높아진다. 이에 시력저하와 같은 증상이 없더라도 1년에 한 번 안과 정밀검사를 통한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아이준안과 김영준 대표원장은 “녹내장, 망막 등의 질환은 통증을 동반하지 않고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1년에 한 번은 꼭 정기 검진을 통해 눈 상태를 확인해야 하며, 백내장 수술 시에도 망막 상태에 따른 인공수정체 렌즈를 권장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백내장 수술은 대표원장의 수술케이스를 비롯해 망막과 녹내장의 진단 및 치료 가능여부와 첨단 장비 및 수술 여건이 갖춰졌는지, 안과 전문의가 1:1 맞춤 수술을 진행하는지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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