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수면패턴이 불규칙한 사람들이 심혈관계질환 발병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5일 미국 보스턴의 브리검 여성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 연구팀이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발표한 바에 60-70대 노인 1992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지금까지 많은 연구들로 수면의 양과 심혈관계질환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져 있으나, 수면 패턴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연구팀은 1992명의 60대 및 70대 대상자들에게 1주일간 액티그래프(actigraph)를 손목에 차도록 했고 이를 통해 대상자들의 총 수면 시간, 잠에 드는 시간, 기상하는 시간을 기록했다.
대상자들을 평균 4.9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총 111명에서 뇌졸중ㆍ심장마비 등의 심혈관계질환의 발병이 확인됐고 연구팀은 수면패턴과 심혈관계질환 발병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잠에 드는 시간 및 기상 시간의 일일 편차가 2시간이 넘는 대상자들의 심혈관계질환 발병 위험이 일일 편차가 1시간 미만인 대상자들에 비해 2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수면의 양 뿐만 아니라 일정한 패턴 또한 심장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하며 "수면패턴은 상대적으로 쉽게 조절할 수 있는 위험인자기 때문에 수면패턴 조절의 심혈관계질환 예방효과를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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