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명상을 하는 것이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0일 미국 브라운대학교(Brown University) 의과대학 연구팀이 ‘PLOS one’ 저널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자체적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을 43명의 대상자들에게 테스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총 10회로 구성된 ‘명상 기반-혈압 감소 프로그램(MB-BP, Mindfulness-Based Blood Pressure Reduction program)’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명상 등으로 자기 통제력을 높이고 의사가 처방해주는 혈압약을 더 꾸준히 잘 먹도록 격려하는 과정들이 포함돼 있다.
연구에 참여한 43명의 대상자들 중 80% 이상은 수축기 혈압 130mmHg 및 이완기 혈압 85mmHg 이상의 고혈압 환자들이었고, 나머지는 수축기 혈압 130-120mmHg 및 이완기 혈압 80mmHg 이상의 사람들이었다.
MB-BP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대상자들의 혈압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1년 후 대상자들의 혈압을 다시 측정했을 때도 이 효과가 유지된 것을 확인했다.
특히 43명의 참가자들 중 2단계 고혈압(수축기 혈압 140mmHg 이상)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혈압 감소가 평균 15.1mmHg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0명 이상의 큰 규모로 추가적인 무작위 임상시험을 계획중이다"라고 밝혔으며 "이번 연구로 고혈압 치료의 패러다임을 변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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