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이충호 기자]
오존이 조기사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추가적인 연구결과가 밝혀졌다.
13일 스위스 베른대학교 연구팀은 높은 오존 농도가 사망 위험 상승과 연관성이 있음을 밝혀 ‘The BMJ (British Medical Journal)’ 학술지에 발표했다.
대기오염은 심장마비, 뇌졸중, 천식발작의 위험과 연관돼 수명을 감소시킬 잠재성이 있는 것으로 오래 전부터 알려져 왔으며 도시지역 거주자 5명 중 4명은 WHO(세계보건기구) 권고 기준을 초과하는 오존농도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20개 국가 406개 도시의 오존 농도와 사망에 대해 연구한 결과, WHO 권고 기준인 100 mcg/m3보다 낮게 오존 농도를 조절했다면 매년 6000명의 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1985-2015년의 오존 농도와 4500만명 이상의 사망 데이터를 연구했으며 평균 오존 농도 10mcg/m3 상승과 0.18% 사망 위험 상승이 연관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WHO 권고기준보다 낮은 70-100 mcg/m3의 오존 농도일지라도 사망 위험 상승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 길리랜드 박사는 “오존은 흡입했을 때 기도와 전신에 산화적 손상과 염증을 유발하는 독성가스이며 호흡기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노쇠한 사람에게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충호 기자(chlee04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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