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이충호 기자]
오존 노출이 증가하면 사망에 대한 단기적 위험이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 국제적 연구팀은 오존 노출이 증가하면 사망의 단기적 위험 역시 상승하기 때문에 보다 강력한 대기오염 정책이 필요하며 이것이 많은 사망을 줄일 것이라고 ‘BMJ’ 학술지에 발표했다.
성층권의 오존은 태양빛의 자외선을 막아 우리의 건강에 이롭지만 ‘지상 수준의 오존(GLO)’는 우리의 건강에 해로우며 특히 고령층, 어린이, 폐질환자에게 위험하다.
자동차와 발전소에서 화석연료를 연소시킬 때 나오는 연소물질과 태양빛이 반응하여 GLO가 만들어지는데 현재 오존 기준치가 WHO는 100μg/m3, EU는 120μg/m3, 미국은 140μg/m3, 중국은160μg/m3이다.
연구팀은 일관된 근거 기반의 정책이 전세계에서 상당한 생명을 살릴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20개 국가 406개 도시의 1985년부터 2015년까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구했다.
각 지역의 일평균 오존 농도, 미세먼지, 기온, 습도를 이용했으며 연구결과 오존 농도가 10μg/m3 상승해 2일 이상 지속되면 사망 위험이 0.18%만큼 상승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것은 그들이 연구한 도시에서 6262명의 추가적 사망이 오존 대기오염 때문인 것이다.
연구팀은 또한 WHO 기준치 아래의 오존 농도일지라도 여전히 상당한 사망과 연관돼 있다는 것을 밝혀 공중보건 측면에서 WHO가 기준치를 더 낮게 권고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연구는 대기오염이 건강에 상당한 수준으로 해롭다는 최근의 연구들을 뒷받침해 추가적인 근거를 제시했으며 인간에 의한 지구온난화가 오존 농도를 더욱 상승시켜 이러한 해로운 효과는 더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충호 기자(chlee04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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