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된장, 낫토 등의 발효 콩 음식 섭취가 사망률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7일 일본 국립 바이오메디컬 혁신 연구소(National Institutes of Biomedical Innovation) 연구팀이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약 10만여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관찰연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일본의 11개의 보건 센터 데이터를 종합해 45-74세의 4만2750명의 남성과 5만165명의 여성의 데이터를 수집했고, 이들을 15년간 추적 관찰하며 생활습관, 건강상태, 식단 등을 확인하고 관찰기간 동안 사망한 사람들도 조사했다.
연구팀은 Bacillus subtili 균에 의해 발효되는 낫토와 Aspergillus oryzae 진균에 의해 발효되는 된장이 사망률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했고, 콩으로 만들었으나 발효 과정이 없는 두부와 유부의 효과와 비교했다.
분석결과 낫토와 된장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의 사망률이 발효식품을 거의 섭취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10%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혈관계 질환에 의한 사망률의 경우 발효식품의 사망률 감소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난 반면, 암으로 인한 사망률의 경우엔 유의미한 감소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유부나 두부 등 발효과정이 없는 식품의 경우 유의미한 사망률 감소 효과가 없다"고 설명하며 "발효식품이 어떻게 사망률을 감소시키는지 밝히기 위해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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