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커피+설탕, 수면 방해 효과 매우 커

pulmaemi 2020. 2. 6. 15:08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젊은 여성들 중 설탕이 많이 함유된 카페 음료를 마시는 사람들이 수면의 질이 낮은 경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5일 Kaiser Permanente Southern California 연구팀이 ‘수면건강(Sleep Health)’ 저널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462명의 젊은 여성들을 추적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2006년부터 462명의 대상자들을 추적 관찰하며 에너지 드링크, 카페음료 등의 섭취 습관을 조사했다.

2015년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수면시간 및 수면의 질을 조사하기 위한 검사를 실시했고, 하루 밤 수면 중 깨는 횟수와 잠에 들기 위해 약물을 복용하는지 등 7가지 요소들을 조사해 대상자들의 수면의 질을 점수로 평가했다.

연구에 참여한 462명의 여성들 중 수면의 질이 나쁜 사람들은 45.2%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음료섭취 습관과 수면 질 점수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7년간 모카, 프라푸치노 등 설탕 함유량이 높은 음료나 에너지 드링크를 많이 섭취한 여성들일 수록 수면의 질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연구 전 예상했던 것보다 수면 장애를 겪고 있는 여성들의 비율이 훨씬 더 높았다"고 언급하며 "설탕 함유가 낮은 커피 음료 보다 모카, 프라푸치노 등이 수면을 방해하는 효과가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