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볶음밥 중 콜레스테롤·포화지방·트랜스지방 최다는 ‘새우볶음밥

pulmaemi 2020. 1. 15. 16:29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우리나라 국민이 즐겨 먹는 5가지 볶음밥 중에서 혈관 건강에 해로운 콜레스테롤, 지방,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은 새우볶음밥으로 밝혀졌다. 열량은 매운치킨볶음밥이 가장 높았다.


충북대 식품생명공학과 장금일 교수팀이 볶음밥류 중에서 우리 국민이 많이 섭취하는 5가지(새우볶음밥, 낙지볶음밥, 해물볶음밥, 매운치킨볶음밥, 바비큐볶음밥)의 영양성분 70여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매운치킨볶음밥의 100g당 열량은 187㎉로, 나머지 볶음밥(171∼175㎉)보다 높았다. 매운치킨볶음밥의 열량이 최고를 기록한 것은 높은 탄수화물 함량과 낮은 수분 함량 때문이다. 5가지 볶음밥의 탄수화물 함량은 100g당 28.3∼32.7g이다. 변비를 예방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식이섬유 함량(100g당)은 1.5∼2.3g에 그쳤다.

콜레스테롤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은 새우볶음밥(100g당 17㎎), 가장 낮은 것은 바비큐볶음밥이었다(4㎎). 이는 재료인 새우의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지방,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모두 새우볶음밥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미노산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은 바비큐볶음밥이었다.  

비타민 함량은 볶음밥의 종류별로 차이를 보였다. 해물볶음밥은 비타민 B1·B2, 낙지볶음밥은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 바비큐볶음밥은 비타민 B군의 일종인 나이아신·엽산과 비타민 A 함량이 가장 높았다. 미네랄 함량은 전반적으로 바비큐볶음밥이 가장 높고 낙지볶음밥이 가장 낮았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국내 다빈도 가공식품 중 볶음밥류의 영양성분 함량 비교)는 한국식품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