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적절한 체중, 금연, 주기적인 운동 등이 질병이 없는 건강한 삶의 기간을 늘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0일 -연구팀이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약 11만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흡연, 운동 부족, 영양 섭취 불균형, 과음 등의 생활 습관은 조기사망의 원인 중 60%를 차지하며 기대 수명을 7.4-17.9년 정도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7만3196명의 여성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간호사 건강 연구(Nurses' Health Study)와 3만8366명의 남성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이용해 어떤 생활 습관들이 질병의 발병을 예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분석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생활습관 점수 흡연 여부, 체중, 운동 습관, 음주량, 식사 습관을 기준으로 0점 부터 5점 사이로 측정했다.
그 후 대상자들을 추적관찰해 암, 2형 당뇨, 심혈관계 질환등의 진단 여부 및 사망 여부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50세 이상의 남성과 여성들 중 흡연, 과체중, 운동 부족, 과음, 식습관 불량 다섯가지 중 하나도 해당이 되지 않는 사람들의 경우 4-5가지가 해당하는 사람들에 비해 암, 당뇨, 심혈관계 질환 등이 없는 건강한 상태로 24년 이상 더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일 15개비 이상의 담배를 피고 비만도가 높은 남성들은 50세 이상의 사람들 중 질병에 걸릴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생활습관이 건강한 사람들의 경우 암, 당뇨,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 비율도 낮았을 뿐 아니라 발병 후의 생존 확률이 생활습관이 나쁜 사람들에 비해 더 높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관찰연구기 때문에 인과관계에 대해 단정하지는 못하지만, 좋은 생활습관을 갖는 것 만으로도 주요 성인병들을 예방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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