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온동석 기자]
베타 아밀로이드 축적이 알츠하이머 질환의 원인이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 미국의 샌디에고대학 의과대학(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 School of Medicine) 및 샌디에고 재향군인병원(Veterans Affairs San Diego Healthcare System) 연구팀이 ‘신경학 저널(journal Neurology)’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참가자 747명의 신경 심리학적 평가를 진행했다. 305명은 인지 기능이 정상이었고 283명은 경도 인지 장애, 153명은 미묘한 인지 어려움(objectively-defined subtle cognitive difficulties, Obj-SCD)이 있었다.
미묘한 인지 어려움은 드러난 신경정신적 이상은 없지만 약간의 인지 기능 장애를 보이는 상태로, 경도 인지 장애 및 치매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연구 결과 미묘한 인지 어려움이 있을 경우 건강한 그룹에 비해 베타 아밀로이드가 더 빠르게 축적됐고 내후각피질(entorhinal cortex)이 줄어들었다.
반면 축적된 베타 아밀로이드 양은 미묘한 인지 어려움과 인지 기능이 정상인 그룹 모두 경도 인지 장애 그룹보다 적었다.
연구팀은 인지 기능 저하가 베타 아밀로이드 축적보다 먼저 일어난다고 언급하며 더 빠른 진단을 위해 아밀로이드 축적 외의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온동석 기자(ericoh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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