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간헐적 단식을 통해 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e)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8일 UC 샌디에이고 의과대학(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 School of Medicine) 연구팀이 ‘Cell Metabolism’ 저널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3개월간 간헐적 단식의 효과를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이란 혈압 상승, 공복혈당 상승, 혈중 지질 이상, 복부비만, 낮은 HDL 중 3가지 이상 해당하는 상태를 말한다.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들의 대부분은 비만상태였으며 84%가 스타틴이나 고혈압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는 상태였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을 하루 중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음식을 양껏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단 식사시간의 간격을 두기 위해 한 번의 식사가 끝난 후 최소 10시간 이후에 두 번째 식사를 실시하도록 했다.
식사 시간 및 양에 자유를 부여하자 대부분의 대상자들은 아침을 늦게(기상 2시간 이후), 저녁을 일찍(취침 3시간 이전) 먹는 패턴으로 적응했다.
대상자들은 이러한 식습관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은 없었고, 식습관이 변화한 이후 양질의 수면을 취할 수 있고 더 활력 있는 느낌을 받았다고 대답했다.
3개월이 지난 이후 참가자들은 평균 체중과 신체질량지수(BMI)가 평균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복부 및 내장 지방 또한 3% 감소한 것이 확인됐다.
또한 많은 참가자들의 혈압과 공복 혈당 수치도 낮아졌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간헐적 단식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매우 엄격하고 잘 구성된 임상시험이었다”라고 강조하며 “대사증후군을 앓거나 당뇨 전 단계(prediabetes)에 있는 사람들은 간헐적 단식을 비롯한 전반적인 생활습관 교정이 몹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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