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중년기 비만이 여성에서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는 반면 칼로리 섭취와 신체활동은 치매 발병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체질량지수가 낮은 것이 향후 5-10년내 치매 진단을 받을 가능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으며 10년 이내 진행된 다른 연구들에서는 좋지 않은 식습관과 운동 부족이 치매 발병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23일 옥스포드대학 연구팀이 '신경학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 중년기 비만은 연관이 있는 반면 식습관과 신체활동은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시작 당시 치매를 앓지 않은 평균 연령 56세의 113만6846명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연구시작 후 15년 후 1만8695명이 치매 진단을 받은 가운데 연구결과 연구시작 당시 비만이었던 여성들이 체질량지수가 정상이었던 여성들에 비해 치매 진단을 받을 위험이 21%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비만인 여성들에서는 2.2%에서 치매가 발병한 반면 정상 건강한 체질량지수를 가진 여성에서는 1.7%에서 치매가 발병했다.
한편 칼로리 섭취 저하와 신체활동 부족은 연구 시작 후 첫 10년 동안에는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성이 있었지만 이 후로는 이 같은 연관성이 서서히 사라졌고 칼로리 섭취와 신체활동 모두 치매 발병 위험과 의미있는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장기적으로는 운동 부족과 좋지 않은 식습관은 치매 발병 위험과 무관한 반면 비만은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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