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
변비를 앓고 있는 임산부는 4명 중 1명꼴로 흔하게 겪는 질환 중 하나다. 원인은 임신을 하면서 활동량을 줄이고 입덧으로 수분 섭취가 줄며 프로게스테론 등 임신관련 호르몬의 영향으로 장운동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자궁이 커지면서 소장 내 음식물 통과 시간이 길어지고 대장 근육도 이완되면서 대장 내에 내용물이 머무는 기간이 길어져 수분과 나트륨 흡수가 증가하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권한성 교수는 “임신 했을 때 흔히 먹는 철분제도 변비를 유발할 수 있어, 전문의와 상담 후 필요한 제제를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신 중이라도 변비 치료제 복용이 가능하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팽창성과 삼투성 변비약은 임신 중 사용 가능하다. 팽창성 약물은 주로 식이섬유를 이용해, 장내 세균총을 활성화 시키는 원리다. 삼투성 약물은 락톨로오스 등을 이용해 수분을 흡수해 배변을 돕는다.
하지만 직접 장에 자극을 줘 배변하게 하는 자극성 약물은 주치의와 상의 후 처방받는 것이 필요하다.
권한성 교수는 “변비약을 사용하기 전에 충분한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변비 예방법 역시 적당한 운동과 함께 평소 물을 많이 마시고, 자두 주스나 고구마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챙겨 먹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010tnrud@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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