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유방암 치료 받은 여성들 치료 후 다른 원인으로 사망할 위험 높아

pulmaemi 2019. 12. 19. 16:49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유방암 치료를 받은 후 몇 년내 여성들이 다른 암, 심장질환. 뇌졸중 그리고 감염 등으로 사망할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미시건 St. John 병원 연구팀등이 '암' 저널에 밝힌 유방암 진단을 받은 75만명 이상 여성의 자료를 기반으로 평균 15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유방암과 다른 암이 치료 10년 후 가장 흔한 사망 원인이었으며 뒤를 이어 심장질환과 뇌졸중이 흔한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0-2015년 사이 미국내 유방암 진단을 받은 75만4270명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참여자의 24%인 18만3000명이 연구기간중 사망했으며 사망시 평균 연령은 73세 였던 가운데 46%인 8만4500 건은 진단 후 1-5년내 발생했으며 가장 흔한 비암적 원인은 심장마비와 뇌졸중 그리고 뇌출혈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진단 1년내 1만9500명 여성이 유방암으로 사망했으며 8300명은 비암적 원인 특히 심장질환으로 사망했고 또한 참여자들은 일반인들 보다 패혈증, 감염질환, 기생충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도 더 높고 이는 항암화학치료 때문인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진단 후 1-5년 사이에는 사망한 8만5000명중 33% 가량이 심장과 뇌혈관질환 그리고 알즈하이머질환을 포함한 비암적 원인으로 사망했다.

진단후 5-10년 사이에는 비암적 원인으로 인한 사망이 더 흔해 1만9000명 가량이 유방암으로 사망한 반면 2만4000명은 비암적 원인 특히 심장과 뇌혈관 문제 그리고 알즈하이머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유방암을 앓은 여성들은 또한 간질환으로 사망할 위험도 더 높고 자살 위험도 톺으며 특히 50-64세 유방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에서 자살로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유방암 후 생존 기간이 더 길 수록 폐암과 대장직장암, 자궁내막암 같은 2차암이 발병할 위험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유방암 치료를 받은 여성들은 전반적인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잘 돌 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