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주기적으로 고추를 자주 먹는 사람들이 전혀 먹지 않는 사람들 보다 사망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이태리 지중해 신경학 연구소(Mediterranean Neurological Institute) 연구팀이 '미순환기학저널'에 밝힌 35세 이상의 2만2811명을 대상으로 평균 8.2년에 걸쳐 진행한 연구결과 고추를 많이 먹는 사람들에서 사망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중 24.3%는 주 당 4번 이상 고추를 먹었으며 33.7%는 전혀 혹은 거의 먹지 않았으며 연구기간중 1236명이 사망한 가운데 연구결과 주 당 4번 이상 고추를 먹은 사람들이 전혀 혹은 거의 먹지 않은 사람들 보다 사망 위험이 23%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추를 자주 먹는 사람들이 거의 먹지 않는 사람들 보다 심혈관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도 3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이로움은 뇌혈관 연관 사망과 허혈성 심장질환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그러나 연구팀이 암 사망을 조사한 결과 고추를 먹는 것이 암 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나긴 했지만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정도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암과 심혈관질환외 원인에 의한 사망과의 연관성 조사 결과 고추를 먹는 것이 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건강에 이로운 식습관을 가지거나 해로운 식습관을 가지거나와 무관하게 고추를 먹는 것의 이로움은 여전히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놀랍게도 고추를 많이 먹는 사람들이 거의 먹지 않는 사람들 보다 당뇨병과 고혈압, 고지혈증이 발병할 위험이 더 높고 과체중인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전체적으로 고추를 자주 먹는 것이 전체적인 사망 위험과 심혈관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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