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전자담배 피면 폐질환 발병 위험 33% 높아져

pulmaemi 2019. 12. 18. 13:29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전자담배를 피는 것이 천식과 폐기종 같은 만성폐쇄성폐질환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미예방의학저널'에 밝힌 이번 연구결과 담배를 끊는 것을 돕는 보조수단이자 안전한 대안으로 홍보되고 있는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해가 될 수 있는 것으로 처음으로 밝혀졌다.

3만2000명 성인을 대상으로 3년간 진행한 연구결과 전자담배 사용이 전혀 담배나 전자담배를 핀 적이 없는 사람들에 비해 천식과 기관지염, 폐기종 혹은 만성폐쇄성폐질환 같은 폐질환 발병 위험을 33%가량 높이며 심지어 전자담배와 담배를 모두 사용한 사람들에서들 보다도 폐질환 발병 위험을 더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담배를 피는 사람들은 피지 않는 사람들 보다 만성폐질환 발병 위험이 2배 가량 높은 반면 담배와 전자담배를 모두 피는 사람들은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전자담배가 안전하지 않다는 증거가 하나 더 추가됐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