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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부천병원 장안수 교수, 나노 미세먼지 노출이 기도염증 악화 기전 규명

pulmaemi 2019. 11. 28. 13:33

[메디컬투데이 박제성 기자]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장안수 교수가 나노 미세먼지 노출이 신경염증에 관여해 천식 또는 호흡기질환에서 기침이나 기도염증을 악화시키는 기전을 밝혀냈다고 27일 밝혔다.


장안수 교수는 천식 쥐 모델을 통해 환경 나노 분진(100nm이하, PM 0.1)이 신경염증에 미치는 정도를 연구했다. 천식 쥐 모델을 200 μg/m3 나노 미세먼지에 1시간씩 3일간 노출하자 신경염증 관련 TRPV1, TRPV4, P2×4, P2×7 등이 폐 조직에서 증가했다.

특히 나노 미세먼지에 노출된 쥐의 기관지 폐포 세척액에서 substance P, ATP, CGRP 등이 증가했으며, 기관지 상피세포에서는 Bradykinin, ATP, CGRP 등과 칼슘 농도가 증가했다.

장안수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나노 미세먼지 노출이 천식 또는 호흡기질환에서 기침이나 기도염증을 악화시키는 기전을 밝혀냈다”면서, “나노 미세먼지 노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예방책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천식 쥐 모델에서 나노 미세먼지가 신경 염증에 미치는 영향(Effects of nanoparticles on Neuroinflammation in a Mouse Model of Asthma)’이라는 제목으로 세계적인 학술지 ‘Respir Physiol Neurobiol’ 최신호에 게재됐다.

▲장안수 교수 (사진=순천향대 부천병 제공)

   
메디컬투데이 박제성 기자(do84053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