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식이 섬유와 요거트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이 폐암 위험이 더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2일 미국 테네시주의 밴더빌트 대학교 메디컬센터(Vanderbilt University Medical Center) 연구팀이 ‘JAMA 종양학(JAMA oncology)’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총 145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0개의 연구결과들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10개의 선행연구는 대상자들을 평균 8.6년의 기간 동안 추적 관찰했으며, 145만명 중 1만8822명의 대상자들에서 폐암 발병이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조사해 비교한 결과 식이섬유와 요거트 섭취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사람들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사람들에 비해 폐암 발병률이 3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거트와 식이섬유를 따로 살펴보면, 요거트의 경우 평소 요거트를 먹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요거트를 즐겨먹는 사람들의 폐암 발병률이 19% 낮게 나타났다.
또한 식이섬유를 섭취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서 식이섬유 섭취량이 풍부한 사람들의 폐암 발병률은 17% 더 낮았다.
연구들에 참여한 사람들 중 흡연자들만 따로 분석해도 요거트와 식이섬유를 자주 섭취하는 흡연자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흡연자들 보다 폐암 발병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폐암 예방에 있어 식이 섬유와 요거트 섭취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언급하며 “평소의 식습관이 장내세균 조성에 영향을 줘 각종 암의 발병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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