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온동석 기자]
대장암 위험을 15%까지 높이는 장내세균을 밝힌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 영국의 브리스톨대학(University of Bristol) 연구팀이 ‘국립 암 연구소 컨퍼런스(National Cancer Research Institute Cancer Conference)’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총 12만 4218명을 대상으로 메타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3개의 전장유전체 연관분석(genome-wide association study, GWAS) ‘the Flemish Gut Flora Project’, ‘the German Food Chain Plus study’, ‘the PopGen study’에 참여한 3890명과 대장암 국제유전역학 컨소시엄(international Genetics and Epidemiology of Colorectal Cancer Consortium)에 참여한 12만 328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또한 장내세균과 대장암의 인과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멘델 무작위 분석법 (Mendelian randomization)'을 사용했다.
'멘델 무작위 분석법'이란 질병의 위험인자들과 관계가 있는 유전자 변이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해 인과관계를 추론하는 연구 방법이다.
연구 결과 박테로이달(Bacteroidales) 세균이 대장암 위험을 2-15%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대장암 위험을 증가시키는 박테로이달의 특정 균주와 유전자 변이가 장내세균 조성을 어떻게 바꾸는지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장내세균 조성을 바꿔주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온동석 기자(ericoh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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