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폐경 이후 탄산음료 많이 마시면 골절 위험 높아져

pulmaemi 2019. 10. 30. 16:23

[메디컬투데이 온동석 기자] 

나이 든 여성이 탄산음료를 많이 마시면 고관절 골절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캠퍼스(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 및 샌디에이고 주립대학(San Diego State University) 연구팀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평균 69세 여성 7만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코호트 연구를 통해 평균 69세 여성 7만명의 탄산음료 소비와 뼈 건강 및 골절 여부를 12년 이상 추적했고 총 2578건의 고관절 골절이 관찰됐다.

연구 결과 탄산음료 1회 섭취량 12온스(ounce) 기준 일주일에 평균적으로 14회 이상 섭취할 경우 아예 섭취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고관절 골절 위험이 26% 증가했고 일주일에 14회 이상 카페인 없는 탄산음료를 섭취한 경우 32% 증가했다.

과다한 탄산음료 섭취 시 위험은 골다공증 약제, 당뇨, 커피 섭취, 소득, 운동, 모계 고관절 골절 과거력 등 뼈 건강에 관여하는 요소들을 배제해도 여전히 지속됐다.

연구팀은 “여성의 경우 골절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탄산음료 섭취를 줄여야 한다”라고 강조했고 탄산음료에 들어간 설탕 등의 감미료와 골절의 연관성을 밝히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메디컬투데이 온동석 기자(ericohn@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