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이지한 기자]
2형 당뇨병 환자가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체중을 감량하는 것 뿐만 아니라 그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터프츠 대학(Tufts University)과 코네티컷(University of Connecticut) 대학 공동연구팀이 ‘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학술지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1561명의 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체중감량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심혈관질환 예방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 연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기존의 AHEAD(Action for Health in Diabetes) 연구를 참고해 1561명의 2형 당뇨병 환자들의 데이터를 수집했고, 그들 중 1년간의 집중적인 생활습관 변화를 통해 체중을 3% 이상 감량한 환자들을 3년간 추적 관찰했다. 1년의 체중감량 후 3년의 기간 동안 대상자들은 매달 그룹 미팅에 참여했으며 식습관 교정과 운동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연구 결과, 체중을 감량하기 전 초기 체중으로 돌아갔거나 일부 체중이 증가한 환자들은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가 다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기존에 체중을 10% 이상 감량한 후 빠진 양의 75% 이상을 유지한 환자들은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가 비슷하거나 혹은 더욱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체중을 감량하는 것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그 상태를 유지하는 것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팀은 2형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체중감량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하며 장기 데이터를 확인해 그 효과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이지한 기자(jihan061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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