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당뇨병 과도한 치료가 건강 위협

pulmaemi 2019. 8. 20. 13:27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당뇨병 특히 1형 당뇨병을 앓는 사람들의 경우 과도하게 혈당을 낮추는 치료를 할 경우 향후 저혈당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메이요클리닉 연구팀이 '메이요클리닉보'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 당뇨병을 앓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과도하게 혈당을 낮추는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744명의 병원 입원 치료를 받는 사람과 4804명의 응급실을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2년간 진행한 연구결과 당뇨병을 앓는 미국인들이 종종 당화혈색소라는 지난 3개월 가량의 평균 혈당을 반영하는 수치가 필요로 하는 것 이상으로 과도하게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구팀이 얼마나 많은 당뇨병을 앓는 사람들이 과도한 치료와 연관된 저혈당으로 병원이나 응급실을 찾는지를 살핀 연구결과 당뇨병을 앓는 1070만명이 7% 이하의 권고기준 이내 당화혈색소를 보였으며 이중 22% 가량이 과도한 혈당 강하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뇨병을 앓는 230만명 가량의 미국인들이 지난 2011-2014년 사이 과도한 치료를 받은 것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연구팀은 "현재의 당뇨병 치료 전략은 주로 고혈당 조절과 치료 부족을 줄이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만 향후에는 해로움을 줄이고 치료 부담은 줄이면서 이로움은 극대화화는데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