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의원 자료 분석
올해 영재학교 입학자의 70%가 수도권 소재 중학교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영재학교 입시로 유명한 3개 사교육업체 출신이 전체 영재학교 신입생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이 교육부의 ‘2019학년도 전국 8개 영재학교 입학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경기과학고·광주과학고·대구과학고·대전과학고·서울과학고·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한국과학영재학교의 2019학년도 입학생 834명 중 서울 출신이 38.2%, 경기도 출신이 31.9%로 가장 많았다.
전체 영재학교 신입생 가운데 서울 출신은 319명이었는데, 이 중에 약 70%인 223명은 이른바 ‘교육 특구’ 출신이었다.
강남구(27%), 양천구(13.2%), 노원구(10.7%), 서초구(10.3%), 송파구(8.8%) 순이었다.
사걱세는 “강남 출신이 영재학교 입시에 유리한 이유는 영재학교 진학에 특화된 학원시스템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걱세는 영재학교 입시로 유명한 대표적인 사교육 기관 세 곳의 영재학교 입학생 실적 홍보물을 조사한 결과, 3개 학원 출신이 420명으로 전체 신입생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과학고는 올해 신입생의 48.4%가 강남 대치동에 있는 특정학원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 의원은 “영재학교는 수학과 과학에 재능과 열정 있는 학생들이 미래를 실현할 학업무대이지만, 각 지역의 영재들이 아닌 사교육으로 무장된 수도권 학생들이 신입생의 주를 이루었다”면서 “교육부는 설립 취지를 잃은 영재학교에 대해 하루빨리 실태 파악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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