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 옴 환자 증가 원인 중 하나로 노인 요양시설 증가 꼽아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감염병 중 하나인 ‘옴’ 환자가 국내에서 연간 4만명 넘게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균관대 의과대학 사회의학교실 연구팀은 대한기생충학회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에서 2010년부터 2017년 사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옴 진료 빅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했다.
옴이 발병할 경우 옴진드기가 밤에 피부 각질층에 굴을 만들어 심한 가려움증이 발생한다. 가려움증은 4주에서 6주정도 잠복기를 거치는데 재감염의 경우에는 증상이 즉시 나타기도 한다.
분석에 따르면 국내 옴 진단 환자가 2010년 5만1331명에서 2015년 4만389명까지 줄었다가 2016년 4만1555명에서 2017년 4만2436명으로 증가한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옴 환자가 증가하는 원인 중 하나로 노인요양시설 증가가 이유일 수 있다고 밝혔다. 옴은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옴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다른 사람들과 접촉하지 못하도록 하고 환자가 사용했던 이불과 속옷은 빨아 일광 소독해야 한다.
또 오랫동안 방치하면 2차 세균감염으로 농가진, 농창, 종기, 연조직염이나 드물게 두드러기, 동전 모양 피부염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연고 또는 로션을 반복적으로 바르는 등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010tnrud@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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