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학교병원(원장 범희승)과 전남지역암센터(소장 정익주)는 통증관리에 대한 의료인과 암환자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암극복 캠페인 '통증을 말합시다'를 오는 12일 오후 2시 병원 1층 로비와 지하대강당에서 펼친다.
매년 약 12만명이 암으로 진단을 받고 암 환자의 70∼90%가 통증관리원칙에 따라 통증이 조절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진과 암환자의 암성통증 조절에 대한 부족한 지식과 마약성 진통제 사용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로 인해, 이 중 60∼70%의 암환자가 적절한 통증관리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앞서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 2004년 암환자들이 겪고 있는 가장 고통스러운 증상 중의 하나인 통증(痛症)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관계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의료인들이 손쉽고 편리하게 찾아보고 참고할 수 있도록 의료인용 '암성통증관리지침권고안'(이하 권고안) 초판을 제정했고, 2007년 4월 개정판, 2008년 3판을 발행해 진료현황에 활용토록 했다.
병원 측은 의료인들과 암환자 및 보호자들이 통증관리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통증관리에 참여함으로써 통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암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의료진과 환자 및 가족을 대상으로 암성통증에 대한 강의시간을 갖고, 통증상담 및 '통증을 말합시다' 배지 착용식과 함께 통증 선언문을 낭독할 예정이다. 또 국가암정보센터에서는 의료진과 환자를 위한 통증관리지침 리플릿과 소책자 및 홍보물 등 배포를 지원한다.
병원 관계자는 "이러한 노력들이 통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암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암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은 복지부와 국립암센터가 주최하고 화순전남대병원 및 전남지역암센터가 주관한다.
암성 통증조절에 대한 상담은 국가암정보센터(1577-8899)에서 전문적으로 가능하고, 캠페인 관련 교육자료와 홍보물은 국가암정보센터 홈페이지(www.cancer.go.kr)에 신청하거나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