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이 여성의 2배…40대이상 전체 92% 차지
최근 3년간 용종절제술 시술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용종절제술 환자는 '06년 12만 4964명에서 '08년에는 20만6341명으로 2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지난 3년간('06년∼'08년) '용종절제술 진료인원 추이'에 따르면 용종은 40대 이상에서 전체의 91.6%(40대 22.7%, 50대 32.5%, 60대이상 36.4%)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용종은 장관 속으로 돌출한 혹 덩어리로, 소화기 중에서도 대장에 가장 많이 생긴다. 발생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고 생명에는 지장 없는 양성 혹이지만 오래 방치해두면 암으로 변화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용종절제술은 대장내시경 검사 중에 이러한 용종을 제거하는 시술로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최근 3년간 전 연령에서 증가추이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30대 이상에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고, 60대 이상의 연령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표 참조>
특히 20대 증가비율도 40%를 넘어서고 있어 주목되는 대목이다. 20대의 용종절제술 시술환자가 증가하는 것은 젊은 층의 육식 선호와 서구화된 식습관 변화로 대장 안의 용종 발생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으며, 조기 검진기술의 발달로 용종을 일찍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심평원은 남성이 여성보다 2배정도 많이 발생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지난해 용종절제술 시술환자 20만6341명 중 남성은 13만8748명이고 여성은 6만7593명으로 67%가량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우리나라는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주로 육식을 많이 하게 되면서 대장암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대장암은 하루아침에 생겨나는 것이 아니며, 초기에는 아주 작은 씨눈 같은 것이 점점 자라 용종(폴립)이라는 작은 혹이 되고 이 용종이 커져서 대장암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대장암이 발생하기 전 단계에서 용종을 미리 제거함으로써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용종절제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진단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조기진단 비율이 높아져 검사·치료를 받는 사람이 늘어난 데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연도별, 연령별 용종절제술 진료인원>
(단위 : 명, %)
연 령 |
2006년 |
2007년 |
2008년 |
‘06년대비 '08년 증가율 |
계 |
124,964 |
163,242 |
206,341 |
(100.0) |
65.1 |
20세미만 |
221 |
213 |
258 |
(0.1) |
16.7 |
20~29세 |
1,576 |
1,940 |
2,274 |
(1.1) |
44.3 |
30~39세 |
8,742 |
11,817 |
14,868 |
(7.2) |
70.1 |
40~49세 |
28,771 |
37,033 |
46,805 |
(22.7) |
62.7 |
50~59세 |
40,122 |
52,460 |
66,998 |
(32.5) |
67.0 |
60세이상 |
45,532 |
59,779 |
75,138 |
(36.4) |
6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