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특목-자사고 신입생 비율 40% 넘어
서울시립대, 경희대는 일반고 학생 비율 1, 2위
교육부가 “특목고나 자사고 신입생 비중이 높은 13개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 실태를 조사하겠다”고 26일 밝힌 가운데 실태 조사를 통해 그간 드러나지 않았던 부정·편법 입학 사례가 밝혀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학 중 과학고·외고 등 특목고와 자사고 신입생 비율이 가장 높은 곳 1~3위는 이른바 ‘스카이(SKY)’로 불리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로 나타났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집계한 주요 대학의 ‘2019 대입전형’ 신입생 출신 고교별 현황 자료를 보면 경희·고려·서강·서울·시립·성균관·연세·이화·중앙·한국외대·한양·KAIST(가나다 순) 등 12개 대학의 전체 입학생 대비 외고·과학고(영재학교 포함) 등 특목고 학생 비율은 15.1%로 나타났다. 범위를 자사고 입학생까지 확대할 경우 비율은 32.1%까지 올라간다.
특목고 학생 비율만 놓고 볼 경우 서울대가 22.7%로 단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고려대(19.9%), 연세대(19.5%), 서강대(15%), 성균관대(13.7%) 등의 순이었다. KAIST의 경우 영재학교를 포함한 과학고 학생 비율이 71.6%였다.
입학생 출신 고교를 자사고까지 확대할 경우 1위는 역시 서울대(42.7%)로 나타났다. 서울대의 경우 신입생 10명 중 4명 이상이 특목고나 자사고 출신인 셈이다. 이어 서강대(39.8%), 연세대(39.6%), 고려대(37.6%), 성균관대(36.4%), 한국외대(31.4%)의 순이었다.
반대로 특목고 학생 비율이 가장 적은 대학은 서울시립대(6.6%), 경희대(7.5%) 였다. 이들 두 곳은 자사고를 포함한 신입생 비율에서도 서울시립대(20.9%), 경희대(21.9%)로 가장 낮은 순위를 보였다. 그 결과 서울시립대와 경희대는 일반고 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 1, 2위로도 나란히 뽑혔다.
교육부는 학생부 종합전형 선발 비율과 특목·자사고 입학생 비율이 높은 건국대, 광운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포항공대, 춘천교대, 한국교원대, 홍익대 등 13곳에 대해 대학 입시 전반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문제점이 드러날 경우 특정감사로 조사를 확대해 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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