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다이어트 위해 식단조절+운동, 골다공증 위험↑

pulmaemi 2019. 9. 17. 14:10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살을 빼기 위해 칼로리를 조절하면서 운동까지 병행하면 뼈가 약해져 골절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4일 노스캐롤래이나 대학 연구팀이 ‘Journal of Bone and Mineral Research’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 결과 칼로리를 제한하는 것은 뼈를 작고 약하게 만들어 골절의 위험을 증가시키며, 이는 운동을 병행할 경우 더 심한 것으로 밝혀졌다.

기존 연구들을 통해 골수의 지방량이 뼈의 건강에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이 잘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에 착안해 칼로리 섭취와 골수의 지방량과의 관계를 연구했다.

연구팀은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첫 번째 그룹은 규칙적으로 먹이를 줬고, 두 번째 그룹은 첫 번째 그룹에 비해 칼로리가 30% 부족하도록 먹이를 줬다. 단, 두 그룹이 섭취하는 미네랄과 비타민의 양은 동일하도록 조절했다.

각각의 그룹을 다시 2그룹으로 나눠 한 쪽은 운동을 시키고, 다른 쪽은 정적으로 생활하도록 한 후 6주간 관찰했다. 
연구결과 과도한 칼로리 섭취로 비만이 될 경우 골수의 지방량도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정상체중과 비만인 쥐들이 운동을 하면 골수의 지방량이 감소하고 골밀도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칼로리 섭취를 제한하면서 운동한 그룹은 다른 그룹들과 달리 체중은 감소했지만 골수의 지방량이 크게 증가했다. 또한 총 뼈의 양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칼슘 등의 미네랄과 비타민의 섭취량은 동일하도록 조절했기 때문에, 뼈의 양의 감소는 섭취한 칼로리의 차이이 기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골수 지방의 기능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를 계획하고 있으며, "사람들은 저칼로리 식단이 건강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그들의 뼈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