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최근 한 연구가 서있는 것이 앉아있거나 누워있는 것보다 에너지를 더 많이 소비하는 것을 증명했다.
10일 스페인의 그라나다(Granada) 대학의 연구팀이 ‘PLOS one’ 저널을 통해 보고한 바에 따르면 평균 21.7세의 건강한 남녀 55명을 대상으로 자세에 따른 에너지 소비량을 측정한 결과 서있는 자세가 앉아있거나 누워있는 자세에 비해 칼로리를 10% 더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55명의 연구참여자들이 앉아있을 때, 누워있을 때, 서있을 때 각각 단위시간당 소비하는 에너지를 칼로리메트리(Calorimetry)로 측정했다. 칼로리메트리는 활동 중 사용하는 산소와 방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측정하여 정확하게 에너지 소비량을 측정하는 방법이다.
연구결과 서있는 자세는 앉아있거나 누워있는 자세에 비해 시간당 평균 7.5kcal를 더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앉아있는 것과 누워있는 것 사이에는 유의미한 에너지 소비량 차이가 없었다.
실험참가자들은 에너지 소비 패턴에 따라 ‘절약가(saver)’와 ‘소비자(spender)’ 2가지 타입으로 구분됐다. ‘소비자’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앉거나 누워있다가 서있는 자세로 바꿀 때 에너지를 약 10% 더 많이 사용하는 반면, ‘절약가’들은 전반적으로 에너지 소비량이 ‘소비자’들에 비해 훨씬 적었기 때문에, 자세에 따른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에너지 소비 패턴이 나뉘는 것이 근육량의 차이에 기인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이를 규명하기 위해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많은 연구들로 좌식생활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점점 부각되고 있다. 사무실에서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 책상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잠시 자리에서 일어나 걷는다면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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