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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검출로 반송조치 일본산 제품, 국내 마트서 버젓이 판매

pulmaemi 2019. 9. 2. 13:27
최근 5년간 일본산 가공제품서 방사능 검출 35건

[메디컬투데이 이경호 기자] 

통관과정에서 방사능 검출로 반송조치된 커피 제품이 국내 마트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 매체에 따르면 서울 마포 소재의 일본식자재 판매마트에서 5개월전 방사능이 검출돼 통관과정중 반송 조치된 제품과 같은 드립커피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식약처 관계자는 방사능이 미량검출된 가공식품에 대해 모두 반송조치돼 국내에서 유통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본식자재를 판매하는 마트에서 반송조치된 제품과 같은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 것.

또한 바른미래당 장정숙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수산물 수입 금지 일본 8개현 가공식품 수입현황'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해당 일본 8개현에서 가공식품을 2만9985톤을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과 더불어 후쿠시마산 등 8개현으로부터 수입된 가공식품중 방사능이 실제 검출되기도 했다. 2011년부터 검출된 건은 19건으로 그양은 총 20만톤이 넘었다.

또한 5년간 일본 전체 가공식품 19가지 품목에서 방사능이 검출된 건은 총 35건으로 총 16.8톤에 이른다. 19가지 품목은 청국장, 건어포류, 밀크초콜릿, 탤크, 캔디류, 빵류, 견과류 등 종류가 다양하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공식품에 대해서는 검사증명서 제출, 검역 시 정밀검사 실시 등을 이유로 후쿠시마산 가공식품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방사능 검출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식약처의 대처가 어떻게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메디컬투데이 이경호 기자(seddok@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