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전구질환 앓는 성인 8명중 1명만 당뇨병으로 진행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당뇨병 전구질환을 앓는 성인들 대부분은 실제로 당뇨병이 발병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스웨덴 캐롤린스카연구소 연구팀이 '내과학회지'에 밝힌 당뇨병을 앓지 않는 60세 이상의 2575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최대 12년간 진행한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연구시작 당시 참여자의 36%인 918명이 당뇨병 발병 진단 기준 이하 지만 정상 보다는 혈당이 높은 당뇨병 전구질환을 앓은 가운데 이 중 13%인 119명 만이 결국 당뇨병이 발병했으며 22%인 204명은 더 이상 당뇨병 전구질환이라고 진단되지 않을 정도로 혈당이 떨어졌다.

연구결과 약물을 복용하지 않고도 당뇨병 전구질환인 사람들이 그대로 전구 단계로 머물거나 혈당이 정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64%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체중관리 와 혈당 조절 같은 생활습관 변화가 당뇨병 전구질환이 더 이상 당뇨병으로 진행하지 않게 도울 수 있다"라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3억5200만명의 성인들이 당뇨병으로 진단되지 않을 정도로 혈당이 높고 2045년 경에는 전 세계 성인들의 8.3%인 5억87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