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물에 불소 처리를 하는 것이 충치를 예방할 수는 있지만 이 같이 불소 처리된 물을 임신중 마신 여성들에게서 태어난 사내 아이들은 지능지수인 IQ가 낮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캐나다 연구팀이 '소아과학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 임신중 불소 섭취가 아이들이 3-4세경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살핀 연구결과 불소 처리된 물을 마시는 것이 사내 아이들에서는 지능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자아이들에서는 오히려 지능지수가 높아지지만 이는 통계적으로는 의미 없어 우연히 나온 결과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구팀은 남녀간 이 같은 차이가 나는 것은 남녀간 뇌가 다르게 발달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결과 실제로 불소 처리된 물을 마시는 지역에 사는 전형적인 산모에게서 태어난 사내 아이들의 경우 불소 처리 방식에 따리 지능지수가 1.5 혹은 2.3 단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불소가 치아 에나멜에 직접 닿을 시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만 있어 치아가 생기기 전 까지는 아이에 어떤 이로움도 되지 않는 반면 신경 발달에 해가 될 수 있어 불소 처리를 하는 것 특히 임산부들이 이 같이 불소 처리된 물을 마시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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