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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L 안내렌즈삽입술 시행 전 안구 전방 깊이 체크해야 하는 이유

pulmaemi 2019. 8. 16. 11:00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라식, 라섹 수술은 대중적인 시력교정술로 자리매김했다. 라식, 라섹은 레이저로 굴절이상만큼 각막을 절삭해 시력을 교정하는 원리다.


그러나 각막이 너무 얇거나 초고도근시라면 라식, 라섹 수술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과거에는 라식, 라섹 수술을 받을 수 없을 때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안경, 콘택트렌즈를 착용해야만 했다.

게다가 안구건조증 심한 상태여도 라식, 라섹 수술 등의 시력교정술 적용이 어렵다. 각막 표면이 손상된 상태이기 때문에 라식, 라섹을 강행할 경우 염증 등의 우려가 나타날 수 있어서다. 따라서 안구건조증 치료를 받은 후 시력교정술을 시행하는 사례가 많다.

최근 들어 시력교정술에 대한 의학 기술 발달로 대체 방법이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안구 내에 렌즈를 삽입하는 렌즈삽입술이 등장하면서 기존 라식, 라섹 수술의 적용 범위 한계를 극복하게 됐다.

렌즈삽입술은 렌즈 종류에 따라 전방렌즈, 후방렌즈 수술로 구분할 수 있다. 전방렌즈는 홍채의 앞부분에 렌즈를 삽입하는 방법이다. 후방렌즈는 홍채 후방, 즉 수정체와 가까운 위치에 렌즈를 삽입하는 방법이다. 

렌즈삽입술의 경우 첨단 장비를 이용해 초정밀 3차원적 안구 구조를 파악한 다음 개개인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포인트다. 아울러 렌즈 종류, 삽입 위치 등도 고려하게 된다. 덕분에 정확하고 안전한 시력 교정이 가능하다.

특히 렌즈삽입술시 전방 깊이를 안전하게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렌즈가 눈 속에 들어갔을 때 눈 속 다른 조직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서는 충분한 전방 깊이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  

만약 안전기준을 지키지 않고 무분별하게 렌즈삽입술을 시행한다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임상경험이 풍부한 안과 전문의를 선택하는 것이 핵심이다.

▲허달웅 원장 (사진=삼성아이센터 제공)

삼성아이센터 허달웅 원장은 아쿠아 ICL 렌즈삽입술 시행시 UBM(초음파생체현미경)검사를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UBM 검사를 통해 렌즈가 놓일 위치, 안구 전방 깊이, 안과 질환 등을 사전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삼성아이센터 허달웅 원장은 "개인마다 안구 깊이가 다르기 때문에 UBM 검사를 시행해 기존 안과 장비로는 볼 수 없었던 안구 내부의 해부학적 진단까지 실시하는 것이 필수다"라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