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큰 수술을 받는 것이 자연 노화과정의 5개월 이내로 인지기능이 약간 저하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들중 많은 사람들이 수술 후 생길 수 있는 인지기능 저하를 우려해 수술 받기를 꺼리는 경향이 있는 가운데 10일 위스콘신대학 연구팀이 '영국의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 수술이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소 한 번 이상 인지기능 검사를 한 7532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참여자중 1250명이 최소 이틀 이상 입원을 해야 하는 주요 수술을 받았으며 715명은 뇌졸중을 포함 비수술적 질환으로 이틀 이상 입원을 했다.
연구결과 수술이 자연 노화과정의 약 4개월 약간 넘는 정도로 인지기능 저하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수술적 질환으로 입원을 하는 것은 1.4년 더 노화되게 하며 특히 뇌졸중은 13년 가량 추가로 노화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술을 받은 환자의 5.5%, 수술을 받지 않는 주요 질환으로 입원을 한 사람의 12.7%가 입원 후 인지기능이 더 크게 저하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입원을 하지 않은 참여자중에는 2.5%만이 상당 정도로 인지기능이 저하된 것으로 나타나 이들에 비해서는 주요 수술을 받는 것이 상당 정도 인지기능 저하 위험을 2.3배 더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수술을 받는 것이 왜 인지기능 저하와 연관이 있는지는 불확실하며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듯 마취가 장기적으로 인지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은 최근 연구들에 의하면 신빙성이 떨어진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또 "이번 연구를 통해 수술을 받는 것이 인지기능에 해로운 것으로 나타났지만 한편으로 다행스럽게도 이 같은 인지기능 저하가 생각보다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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