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이경호 기자]
널리 사용되는 혈압약이 장건강에 해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임페리얼컬리지런던대 연구팀이 '순환기학지'에 밝힌 75만명 가량을 대상으로 ACE 차단제, 베타차단제 그리고 칼슘채널차단제등의 혈압약이 표적으로 하는 단백질들과 이 같은 단백질들을 코딩하는 유전적 변이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유전적 변이가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과 연관된 반면 이 중 일부는 장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nondihydropyridine class' 라는 특정형의 칼슘채널차단제와 연관된 유전자들이 게실염 이라는 장 질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특정 칼슘채널차단제가 게실염과 연관이 있을 수 있음이 최초로 확인됐다"라고 말하며 "비록 정확한 기전은 확신할 수 없지만 아마도 칼슘채널차단제가 장을 통한 음식 전달을 위해 수축을 하는 장 근육 기능과 연관 게실염을 유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추정했다.
메디컬투데이 이경호 기자(seddo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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