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임신 초기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 아들들 불임 될라

pulmaemi 2019. 7. 1. 14:44

[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 

임신 초기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들들이 향후 수태능력 장애가 생길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서호주대학 연구팀이 'Human Reproduction'지에 밝힌 20세의 643명 남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63%인 407명이 임신 초기 한 번 이상 가까운 친지나 친구의 사망이나 별거나 이혼, 실직, 금전적 문제, 임신 후유증이나 이사 등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사건을 겪은 엄마에게서 태어났으며 87명의 엄마는 임신 초기 이 같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사건을 최소 3건 겪은 가운데 연구결과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사건을 한 번 이상 임신 초기 겪은 엄마에게서 태어난 남성들이 테스토스테론이 더 낮고 난자에 도달할 수 있는 정자수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임신 후기 스트레스를 겪는 일은 성인기 아들들의 수태능력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임신 초기 스트레스를 겪는 것이 수태능력 저하와 왜 연관이 있는지에 대한 생물학적 연관성은 불분명하지만 아마도 임신 8-14주 시기가 남성 수태발달에 결정적 시기로 이 기간 동안 스트레스 노출이 정상 수태 발달에 해를 미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추정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jk0525@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