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흡연이 모든 연령대의 남녀 모두에서 심장마비 발병 위험을 높이지만 특히 50세 이하 젊은 여성들에서 보다 심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셰필드 South Yorkshire Cardiothoracic 센터 연구팀이 '미순환기학회저널'에 밝힌 연구결과 담배를 피지 않는 18-49세 여성에 비해 담배를 피는 같은 연령대 여성들이 치명적인 심장마비 발병 위험이 13.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연령대의 남성 흡연자들은 8.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T분절상승 심근경색(ST elevation myocardial infarction ; STEMI)로 병원을 찾은 3343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다행히도 이 같은 여성들이 담배를 끊을 경우 심장마비 발병 위험은 담배를 피지 않는 여성에서의 위험정도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담배를 피지 않는 여성에 비해 담배를 피는 여성들이 주요 심장마비 발병 위험이 6.62배 높은 반면 남성들은 4.40배 높아 흡연이 남성들 보다 여성들에서 심장마비 발병 위험을 현저하게 더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젊은 여성들에서 흡연으로 인한 심장마비 발병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이유가 에스트로겐 이라는 여성호르몬의 보호작용이 흡연이 미치는 강력한 작용에 의해 없어지기 때문이다"라고 추정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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