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일을 하는 것이 여러 시간 동안 TV 앞에 앉아 있는 것 보다는 심장건강과 수명에 더 나쁘지 않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센트럴플로리다대학(University of Central Florida) 연구팀이 '미심장학회저널'에 밝힌 3592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비록 장시간 TV나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것이 해롭지만 TV 앞에 앉아 있는 것이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것 보다 더 해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8.4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연구기간중 205명이 사망하고 129명에서 심장마비나 뇌졸중이 발병한 가운데 연구결과 매일 2시간 이하 TV 앞에 앉아 있는 사람에 비해 4시간 이상 앉아 있는 사람들이 심혈관질환이 발병하거나 사망할 위험이 49%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같이 TV 앞에 앉아 있음으로 인한 부정적 건강에 대한 영향은 중등도 강도의 운동을 주 당 150분 혹은 강도 높은 운동을 75분 하는 적절한 건강을 위한 신체활동 주당량을 충족하지 못하는 사람에 한해서만 나타났다.
또한 일을 하며 컴퓨터 앞에서 얼마나 오랜시간 일을 하느냐는 심장마비나 뇌졸중 발병 위험 혹은 사망 위험에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일을 하며 컴퓨터 앞에서 더 오랜 시간 일을 하는 사람들이 여성이고 보다 젊고 과체중일 가능성이 높지만 이들은 또한 여가적 신체활동을 더 많이 하고 학업 수준이 높고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며 소득 수준이 높고 담배를 덜 피고 술도 더 적게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TV 앞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더 늦게 까지 TV를 보고 충분한 잠을 자지 못해 일을 하며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것 보다 더 해로울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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