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비누와 손세정제 속에 든 트리클로산(triclosan)에 노출된 여성들이 노출되지 않은 여성들보다 골다공증 발병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항저우의대(Hangzhou Medical College School) 연구팀이 '임상내분비&대사학'지에 밝힌 미국내 1848명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 소변내 트리클로산 농도가 가장 높은 여성들이 가장 낮은 여성들 보다 골다공증 발병 위험이 2.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폐경 중과 폐경 후 여성들은 에스트로겐 농도가 감소하며 이로 인해 새로운 뼈 조직 생성 속도가 느려질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며 이로 인해 골다공증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연구결과 트리클로산 노출이 뼈골밀도 감소와 골다공증의 위험인자일 수 있으며 이는 폐경 전 여성 보다 폐경이 지난 여성들에서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트리클로산이 직접적으로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는지를 보기 위해 진행된 연구는 아니지만 트리클로산 노출이 갑상선호르몬과 에스트로겐 생성에 변화를 유발 정상 골격 발달을 손상시키고 여성들이 나이들면서 건강한 뼈 유지를 방해할 수 있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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